'전두환'과 '개 사과'에 尹 휘청..본선 경쟁력 '꼴찌' 충격 조사도
더 큰 문제는 윤석열 전 총장의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점이다. 같은 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후보에 4.5%p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 후보간 격차(3.1%p 열세)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1.6%p 열세)나 유승민 전 의원(2.8%p 열세) 보다도 컸다. 윤 전 총장이 줄곧 야권의 '1위 후보'였음을 고려할 때 충격적 결과다.
이런 경향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지난 22~23일, 무선 ARS 100%, 성인 1002명 대상,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에 45.9%대 39.1%로 앞섰다. 하지만 두 후보간 격차는 지난주 12.8%p에서 6.8%p로 줄었다. 홍준표 의원이 이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0.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격차를 15.6%p로 벌린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지난 25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23~24일,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 성인 1003명 대상, 응답률 2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38.7% 대 42.7%로 열세를 보였다. 홍 의원이 이 후보에 43.7% 대 38.6%로 앞선 것과 차이났다.
지난 21일 해당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사과했다. 그런데 같은 날 자신의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 열매'를 개에게 주는 사진이 올라온 게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를 두고 "사과는 개나 준다는 의미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런 실책들이 모두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5일 KSOI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사과 및 방식의 적절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62.8%가 '적절치 못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22.7%)보다 월등히 많았다.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이같은 흐름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투표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전에 반전시킬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 소장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실제 국민의힘 국민 여론조사는 다음주"라며 "국면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3차 경선에서 당심이 윤석열 후보 쪽으로 가 있는 것 같다"며 "(홍준표 의원이) 과거로 회귀하면서 (지지율이) 조금 정체되는 거 아닌가 싶다. 윤 전 총장이 결국은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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