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과 대선 때 역할 논의..'앙숙' 홍준표도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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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음달 5일 대선후보 선출 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과 관련해 "홍준표 의원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꾸준히 대선후보 선출 후 김 전 위원장의 경륜을 활용해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홍 의원이 대선후보가 되면 김 전 위원장이 등판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이 대표가 홍 의원의 '노력'을 당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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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다음달 5일 대선후보 선출 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과 관련해 "홍준표 의원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원래 다 그렇게 싸우다가 밥 한 번 먹고 하기도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꾸준히 대선후보 선출 후 김 전 위원장의 경륜을 활용해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문제는 김 전 위원장과 국민의힘 유력후보인 홍 의원이 '앙숙'이라는 점에 있다. 홍 의원이 대선후보가 되면 김 전 위원장이 등판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이 대표가 홍 의원의 '노력'을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김 전 위원장과 회동을 가졌던 점을 언급하며 "만약에 대선 본선에서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이 있다면 어떻게 조정해야 될지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서 움직일 분"이라며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서 김 전 위원장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 나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참 많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했다. 홍 의원은 "내가 검사 시절인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20분 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을 자백받았다"고 말하며 김 전 위원장에 날을 세웠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영 아닌 사람이 정해지면 안 할 것"이라고 했던 바 있다. '영 아닌 사람'은 홍 의원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최근 자신이 김 전 위원장과 만남을 요청했다가 거절 당했다는 설을 직접 부인하며 "만날 필요도 없고 내가 만나자고 연락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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