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해도 다시 한번..재지원 하는 오뚝이 구직자들
[경향신문]
60% “탈락 기업 재지원 할 것”
이유는 ‘근무환경 조건’ 대다수
구직자 2명 중 1명 이상은 이미 탈락한 기업에 재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288명을 대상으로 ‘탈락한 기업 재지원 의향에 대해 알아본 결과 59%가 다시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재지원하려는 이유로는 근무환경이나 조건이 좋아서(51.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서(45.4%), 최대한 많은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서(20.4%), 전형을 한 번 경험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19.1%),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서(15.4%), 지난 번에 아깝게 떨어진 것 같아서(12.8%), 기업에서 재지원자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아서(6.4%)를 들었다.
재지원을 결정짓는 조건으로는 연봉 등 입사 조건(39.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워라밸, 복지 등 업무 환경(38.9%), 이전 지원 경험 후 느낀 기업 이미지(30.9%), 탈락한 사유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28.2%), 이전에 탈락했던 전형단계(13.7%) 등의 순이었다.
재지원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 중 68.3%는 이전 탈락한 전형에 따라 재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류전형 탈락(59.5%, 복수응답)시 재지원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실무 면접 탈락(22.4%), 최종 단계 탈락(21.6%), 임원 면접 탈락(12.5%), 인적성 검사 탈락(11%) 순이었다.
한편 구직자 3명 중 1명(34.8%)이 탈락 후 다시 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평균 2.4회 재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지원 한 응답자 중 21%는 해당 기업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합격의 비결로 직무 전문성을 잘 어필해서(43.6%, 복수응답)을 꼽았다. 또 소신 있는 태도를 보여줘서(38.3%), 지난 번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26.6%), 지난 번 면접 경험으로 분위기를 파악해서(17%),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해서(10.6%) 등이라고 답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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