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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인정받은 지역기반 서비스..숲에서 나무 보는 '하이퍼로컬' 뜬다

이상규 입력 2021. 10. 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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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이 '도시'에서 '동네'로 활동반경을 줄이며 지역기반 초밀착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런 추세 덕에 미국 SNS 넥스트도어(NextDoor)는 최근 기업가치 6조원으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2019년 약 1175조원을 기록한 하이퍼 로컬 시장은 2027년까지 약 20% 성장해 약 433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봤다. 국내시장에서도 하이퍼 로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라이프매니지먼트의 '미고'는 재활용 분리수거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도입했다.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미고' 매니저가 고객 집으로 방문해 재활용 분리수거를 대신 수행한다. 또한 고객 위치에 기반해 아파트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주거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활용 분리수거와 음식배달, 세탁물 맡기기, 맛집 음식, 도서배달, 마트상품 구매대행 등 10여개 생활편의 서비스가 있다. 미고는 현재 입점 업체인 소상공인으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더불어 전통시장 배달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중고거래 배달이나 우체국 등기 및 택배 붙이기, 화분 옮기기 등 사용자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7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미고는 월 평균 1000여 건의 생활 편의 요청을 처리했다. 누적 주문은 1만 건을 넘어섰다. 베타 오픈 이후 누적 회원 수는 27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경희궁자이와 이편한세상서울대입구 등에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인근 12개 아파트를 1개 권역으로 묶어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는 "진출 지역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면서, 주변 단지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지역기반 배달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를 내놓았다. 동시에 '우친'이라는 배달자 플랫폼을 론칭했다. 지역 주민이 주문한 GS 오프라인 편의점 상품을 같은 동네 주민이 배달원이 돼 도보로 배달해주는 방식.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점포 반경 1.5㎞내의 주민에게 배달 요청 알람이 뜨고, 시간이 되는 주민이 이를 수락하는 구조다. 1년만새 누적 주문 40만건, 배달자 회원수는 7만명을 넘어섰다.

당근마켓은 동네 주민 간 중고 거래 서비스라는 사업 모델로 시작해 지금은 구인·구직, 부동산, 농수산물 등 정보 공유와 지역 가게를 홍보하는 '내근처', 지역 커뮤니티 '동네생활' 등의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근처'에는 업종별로 가게를 모아 보여주는 '우리동네 가게 소식'을 신규로 오픈해 지역경제에 있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앱으로 확장한 데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광고서비스도 진출한 것이다. 출시 초 2018년 약 50만 명이었던 월간 사용자는 1600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네이버카페 서비스에 '이웃톡'을 추가했다. 기본적으로 네이버 카페를 기반을 두고 있어 '중고나라', 맘카페 등 연동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카페(월간이용자 513만명), 네이버 앱(월간이용자 3023만명)과 연계 수백만명의 잠재적 이용자가 강점인 샘이다. 동·시·구 등 지역 기반 네이버 카페의 최근 조회 수가 많은 게시글을 모아 '일상', '동네생활정보', '맛집, 카페' 카테고리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커뮤니티의 경우 네이버 소상공인 커머스 시장과 직접 연계되어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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