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내온 거냐" 식당 여주인에 욕설·손찌검한 50대..청년 등장에 행패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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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의 한 백반집에서 50대 남성 손님이 여주인에게 '콩비지 찌개에서 사골 맛이 난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식당 측에 따르면 손님 A씨는 전날(26일) 오후 1시쯤 지인 1명과 함께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식당을 찾아 백반 2인분을 주문했다.
백반을 맛본 A씨는 "콩비지 찌개에서 사골이 나왔다"며 "팔고 남은 음식을 다시 내놓은 것 아니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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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식당 측에 따르면 손님 A씨는 전날(26일) 오후 1시쯤 지인 1명과 함께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식당을 찾아 백반 2인분을 주문했다. 식당 여주인 B씨는 가게 백반의 구성대로 콩비지 찌개와 반찬 5가지를 내놨다.
백반을 맛본 A씨는 “콩비지 찌개에서 사골이 나왔다”며 “팔고 남은 음식을 다시 내놓은 것 아니냐”고 따졌다. 반찬 투정을 하며 젓가락과 의자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B씨는 잔반은 팔지 않고 있으며 사골은 진한 육수를 내기 위해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A씨는 B씨에게 손찌검하며 “X 같은 년”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B씨는 위협을 느껴 식당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A씨는 B씨를 향해 반찬 그릇을 내던지는 등 계속 난동을 부렸다. A씨는 한 청년이 B씨를 돕기 위해 식당에 들어서자 행패를 멈췄고, 백반값 1만2000원을 결제하고 식당을 나갔다.
식당 관계자는 “사장님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며 “경찰에 A씨를 신고했으며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조만간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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