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비중 줄이는 LG디스플레이.."올해 OLED 흑자전환"

정상훈 기자 입력 2021. 10. 27.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과 일부 부품 수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업계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광저우 OLED TV 생산라인에 3만장 추가 램프업을 시작하며 연간 1000만장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R종합] 3Q 영업익 5289억원..전망치 하회
"광저우 3만장 추가생산..POLED도 내년흑자"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과 일부 부품 수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업계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IT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체질 개선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 7조2232억원, 영업이익 528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1.8%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7.5% 증가했다.

올해 세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7조6555억원, 영업이익 6686억원으로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400억원 가량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LCD TV 패널 가격 하락 및 산업 내 부품 수급 이슈에 따른 재료비 상승,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및 내년 전망에 대해 우려보다는 기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LCD는 IT용 제품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고, 대형 OLED 패널의 생산량도 늘렸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광저우 OLED TV 생산라인에 3만장 추가 램프업을 시작하며 연간 1000만장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대형 OLED 사업의)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면 한 자릿수 중반의 수익성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CD 패널 또한 가격 하락세와는 별개로 3분기에 부품 수급 이슈로 지연된 출하량이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LCD를 포함한 4분기 전체 물량 증가량은 15% 수준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인 LCD 체질개선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팹은 8세대 패널 기준 2018년 말보다 생산량을 약 25% 감축했다"며 "감축된 캐파 내에서도 제품별로 TV 캐파가 40% 줄었고, IT 캐파는 30% 정도 증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모바일 제품에 들어가는 POLED(플라스틱 올레드)도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을 초과하며 상당 폭의 이익을 낼 수 있는 역량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 세트 고객사 추가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근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에 대한 OLED TV 패널 공급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 관련 내용은 구체적인 말씀을 못 드린다"면서도 "향후에는 시장을 세분화해서 들여다보고 있고, 일부 고객들과는 어느 정도까지 얘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TV의 전통적인 세트 고객 이외에 대형 OLED를 충분히 소화하고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분야에선 상당히 새로운 고객들이 추가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을 위한 발언도 이어졌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올해는 지난 3년간 적자 벗어나 연간 흑자를 이루는 의미있는 해"라며 "주주환원 측면서 올해 배당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배당 수준은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조7530억원이다. 4분기에 2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만 기록하면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 뉴스1

sesang22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