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찍은 '셀카' 영상..푸른 지구가 저 멀리

서동균 기자 입력 2021. 10. 27. 20:30 수정 2021. 10. 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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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우주를 향해 솟아올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로켓단을 정상적으로 분리하고, 싣고 갔던 모형 위성을 우주 공간에 내려놓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누리호가 모형 위성을 우주 공간에 분리시키는 모습까지 담겼는데, 마지막 순간 3단 엔진이 46초 정도 빨리 꺼지면서 목표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위성은 제 궤도에 오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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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우주를 향해 솟아올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로켓단을 정상적으로 분리하고, 싣고 갔던 모형 위성을 우주 공간에 내려놓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그 영상에서는 멀리 푸른 지구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과 함께 누리호 본체에 연결돼 있던 케이블이 분리됩니다.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순간입니다.

300t까지 들 수 있는 엄청난 힘에 주변 진동이 카메라까지 생생히 전달됩니다.

비행운을 만들며 순조롭게 비행하던 누리호, 발사 2분이 지난 뒤 중계카메라에 번쩍이는 불빛이 포착됩니다.

[김용태 앵커 : 아 지금 무언가 화염이 번쩍하는 장면이 보였는데요.]

당시에는 멀리서 정확히 보이지 않아 어떤 상황인지 몰랐지만, 누리호 설치 카메라 영상을 살펴보니 로켓 1단부가 정상적으로 분리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발사 3분 50초쯤 뒤, 번쩍이는 모습과 함께 모형 위성을 보호하고 있던 페어링도 분리됩니다.

카메라에는 분리된 페어링 한쪽만 잡혔지만, 항우연은 두 쪽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4분 30초 뒤, 이번에는 로켓 2단부가 분리되며 저 멀리 보이는 푸른 지구를 향해 사라져 갑니다.

영상에는 누리호가 모형 위성을 우주 공간에 분리시키는 모습까지 담겼는데, 마지막 순간 3단 엔진이 46초 정도 빨리 꺼지면서 목표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위성은 제 궤도에 오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장영순/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현상적으로 봤을 때 추력 부족해서 (3단) 엔진 조기 종료한 것까지는 확인됐는데, 연료를 집어넣는 이런 게 또 문제 있을 수가 있고….]

항우연은 이번 영상과 비행 데이터 등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보내 궤도 진입에 실패한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영상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누리호 영상, 발사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이유?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13172 ]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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