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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상수업 중 물소리"..목욕하며 강의한 교수

박재현 기자 입력 2021. 10. 27. 20:45 수정 2021. 11. 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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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 강의가 이어지고 있지요.

오늘 오전에 있었던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한 전공 수업, A 교수가 9주 차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A 교수는 수강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코로나 백신을 맞고 고열이 났고 휴강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수업을 진행하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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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 강의가 이어지고 있지요. 장점도 많지만, 비대면이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도 일어나는데, 오늘(27일) 한 대학의 온라인 수업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에 있었던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한 전공 수업, A 교수가 9주 차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였지만 음성으로만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수업 도중 갑자기 웹 카메라가 켜졌고 교수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목격한 화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교수가 욕조에서 온몸을 물에 담근 채 수업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수강 학생 : 충격이었죠. 이 수업을 들어왔지 목욕 감상 수업을 들어온 게 아니잖아요. 당황했고.]

사실을 알아챈 교수는 곧 카메라를 껐지만, 수업은 계속 진행했다고 합니다.

[수강 학생 :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수업과 관련된 태연하게 얘기하고, 물소리가 중간에 계속 첨벙첨벙 들렸거든요.]

목격한 장면도 충격적이었지만, 학생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 거라고 의심합니다.

예전부터 수업 중 들리는  울리는 소리와 물소리 때문에 이상하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른 수강 학생 : 2주 전쯤에 같이 듣는 학생한테서 물소리가 난다는 연락이 왔는데, 족욕을 하시는 게 아닌가. 사정이 있겠지, 넘어갔는데….]

문제가 불거지자 A 교수는 수강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코로나 백신을 맞고 고열이 났고 휴강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수업을 진행하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내일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A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학교 측에 이전에는 욕실에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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