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 "주변에 왜 배신자 많냐" 홍 "그 배신자 윤 캠프 갔다"

배선영 입력 2021. 10. 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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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당원투표가 50% 반영되는 본경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대선후보 선호도도 한번 보여주시죠. 이번 결과는 또 윤 전 총장이 상당히 앞선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이 당심으로 바로 연결되냐고 볼 수 없겠습니다마는 이 같은 결과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박창환]

진영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아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우리가 민주당 경선 때도 그랬지만 대장동 이슈가 한참 문제가 될 때 이재명 후보의 일반 여론조사를 보면 30%대에서 계속 조금씩 밀리거나 또는 정체 추세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경선에 들어가니까 민주당 내에서의 경선의 결과는 다 과반이었어요. 50%가 넘었단 말이에요. 이건 전형적으로 진영 논리가 작동을 하는 겁니다.

후보 보호 논리가 작동하는 거죠. 지금 윤석열 후보가 말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실수가 아니죠. 굉장히 국민들의 정서, 역린을 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에서는 윤석열 후보, 이럴수록 더 위기일 때 더 똘똘 뭉치는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윤석열 후보가 50%가 벌써 넘는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저는 이게 굉장히 경선에서 양날의 칼이다. 우리가 어떤 위기 앞에서 당이 결집하는 건 맞는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이재명 후보도 그래서 경선 끝나고 나서 대장동이라고 하는 시험을 치렀듯이 윤석열 후보도 당심 50%로 만약에 후보로 결정이 된다고 그러면 본선에서 전두환 논란, 그다음에 개사과 논란. 또 고발사주 논란 이런 것과 마주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변하지 않는 것. 이 부분은 진영 논리, 선거를 앞두고 터진 이슈들이기 때문에 이 이슈들에 대해서는 정말로 직접적으로 윤석열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증거라든지 그런 것들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저는 진영 논리가 계속 작동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주자 간에 기싸움도 치열해지고 당심 신경전도 더욱더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그 같은 분위기는 강원권 TV토론에서도 확인이 됐는데요. 설전이 오갔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가까이, 같이 있었던 사람들조차도 홍 후보님을 등지는 사람이 많은데, 홍 후보님은 다 배신자라고 하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전 계파를 만들지도 않고 계파에 속해본 일도 없습니다. 사람들 우르르 끌어모아서 10년 전에 하듯이, 그건 구태 정치인들이 하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전현직 의원들을 영입하면서. 물론 하태경 의원 포함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서니까 홍준표 후보가 뭐라고 했냐면 구태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홍준표 의원 주변의 측근이었던 인물도 가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종근]

그렇죠. 홍준표 당대표 시절에 아까 계파를 안 만드셨다고 하지만 권력이라는 건 어쨌든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이는데 그것을 안 받겠다라고 할 수는 없거든요.

그것이 또 자신의 어떤 세가 되니까. 그러니까 제 기억에도 그 당시에 홍준표 계파 그래서 몇몇 의원들이 지금 떠오르고. 그런데 그 의원들 중에서는 앵커님 말씀처럼 지금 윤 후보에 간 사람도 많거든요.

그런데 사실 당대표를 가장 최근에 한, 물론 황교안 대표도 있지만 그 직전에 한 홍준표 후보와 그다음에 당에 전혀 정당 활동도 안 하고 정치에 들어온 지 4개월밖에 안 된 윤석열 후보 간의 현역 의원들이 왜 그럼 당대표에게 안 갔을까를 지금 묻고 있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사실 윤석열 후보는 이런 비유를 할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못 먹는 포도는 시다. 여우가 포도를 보면서. 자신한테 오지 아니한 그런 의원들을 구태라고 다 몰아붙이는 것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죠.

왜냐하면 어차피 자신이 만약에 후보가 된다고 한다면 원팀이 되어야 되고 또 윤석열 후보 밑에 간 사람들도 훌륭한 사람들이고 훌륭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면 같이 해야 하는데 윤석열 후보 측에 갔다고 해서 그것을 또 구태라고 다 한꺼번에 일반화하는 것도 썩 그렇게 협량의 정치로 보일 수 있다라는 그런 지적을 지금 윤 후보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어떤 표현이 나왔냐면 홍 후보가 윤 후보를 겨냥해서 당심이 민심을 이기려들면 대선은 망한다. 이건 어떤 배경에서 나온 발언인가요?

[박창환]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로서는 당 안을 보면 현역 의원들이나 사람들이, 당원들이 다 윤석열 캠프로 몰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에 대해서 패거리 정치냐, 줄세우기냐.

이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반대로 일반 여론조사에서 보면 홍준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온단 말이에요. 특히나 2030세대의 그런 높은 지지율을 보면 이것이야말로 세대 변화에, 시대 변화의 홍준표 후보가 가장 적당한 것.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이준석 현상처럼 지금은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거다. 그런데 이걸 무시하고 당에서 확장성이 부족한 윤석열 후보를 뽑는다면 결국은 당심이 민심을 이기면 본선 가서 이길 수 있겠느냐.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지금 똑같은 조건에서 상황이 뒤바뀌었다면 두 분이 무슨 얘기할까. 똑같은 얘기했을 겁니다, 아마도. 그러니까 당원들이나 현역의원들이 홍준표 후보에게 몰렸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섰다면 서로가 똑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다.

경선 국면에서 자신에게 다음 주에 있을 투표에 해석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내가 경쟁력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 아닙니까? 윤석열 후보는 봐라, 사람들이 다 나한테 몰리고 있다, 이걸 강조하지 싶은 거고. 홍준표 후보는 여론조사 봐라. 이거 확장성은 내가 더 있다, 이거를 강조하고 싶은 거죠.

[앵커]

사실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 가지고 4지선다형이냐 그런 것으로 신경전을 벌였지만 그 부분은 봉합이 됐는데. 지금 양측이 ARS 본인 인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선 과정에서 박빙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또 바꾸어 말하면 자신 없어 보이기도 해요,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선관위에서는 안 받아들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원래 윤석열 후보 측은 1:1 가상대결을 4명 다 붙여서 누가 많이 나오냐. 이재명 후보와 다 붙이자 하는 것이고.

홍준표 후보는 아니다, 4명을 다 합쳐서 4지선다형으로 하자, 적합도로 하자라고 했다가 결국 봉합을 했지만 절충안이지만 홍준표 후보안을 거의 받아들인 셈이 됐어요.

왜냐하면 앞에 아무리 1:1 얘기를 쭉 한 다음에 하더라도 결정적으로는 4지선다형이 결론이거든요. 그랬는데 여기에 또 덧붙여서 ARS 본인 인증 하고 또는 재질문 조항 이런 것을 계속 주장하는 것이 마치 당심이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지금 당원들에 대해서 조금 더 검증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로 들리기도 하고.

재질문이라는 것도 사실은 자신한테 유리한 게 아니냐. 왜냐하면 재질문이라는 게 처음에 물었을 때 나는 택할 후보가 없다라는 사람한테 또다시 묻는 거거든요. 택할 후보가 없다고 얘기한 사람들은 무당파이거나 민주당 지지자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지금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재질문에 응하는 사람은 민주당 지지자 혹은 무당파일 가능성이 높으면 자신한테 훨씬 유리할 것이다라는 계산 때문에 지금 계속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선관위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충분히 협의를 했다. 여기서 더 설문조항은 없다라고 지금 결론을 내리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나갔는데 양측 캠프의 ARS 본인인증 두고 신경전 벌이고 있는 대목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윤석열 캠프 측에서는 어르신들 당원들의 투표율 낮추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어르신의 범위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모르겠고. 정착 어르신들은 본인 인증 이런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그만큼 치열하게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까도 우리가 여론조사 앞에서 살펴봤지만 일반 민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분명히 우위를 나타내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또 앞서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그 격차를 얼마나 좁히느냐, 늘리느냐에 따라서 자칫하면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근소한 차로 본선 직행했을 때 무효표 처리 논란이 핵심적이었잖아요.

마찬가지로 지금 재질문 조항도 그렇고 그다음에 ARS도 그렇고 그다음에 대신 문자투표 이런 것도 그렇고. 이 근소한 차이가 만약에 승부를 가른다면 이것은 두고두고 한이 되거든요.

이낙연 후보가 불복까지 갔듯이. 그런 측면 때문에 지금 어느 한 명이 완전히 앞서나간다면 이런 논란은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민심과 당심이 엇갈리는 결과가 나오다 보니까 사소한 거 하나하나에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 그만큼 그렇게 큰 표차로 누가 압도적으로 이기지는 못할 거다. 이런 결과를 예측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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