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오는 30일 발인..정재계 인사 조문 잇따라
[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6공화국 옛 정치인들부터 정계와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는데, 발인은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에 빈소가 마련된 뒤부터 조문객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 이낙연 전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과오들에 대해서 깊은 용서를 구하는 마음과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하신 노력을 기억하겠습니다."]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등 국민의 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강원 합동 토론회를 마치고 저녁부터 차례로 조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여러 의미로 대한민국의 민주화 이후 직선 대통령이었다는 차원에서 현대사에서 굉장히 큰 이정표를 남기신 분이다. 저는 그런 생각하고 추모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시대 소명을 완수한 분이라며 유족을 위로했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고인이 북방정책과 경제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재계 인사들도 속속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박철언 전 장관 등 6공화국의 옛 정치인들도 대거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노소영 씨와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상주로 이름을 올렸지만, 10여 분만 머물다 자리를 떴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마음이 상당히 아픕니다.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는데, 아무쪼록 부디 영면을 잘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발인은 오는 3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지는 파주 통일 동산이 유력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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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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