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막바지..강원도에서 격돌
[KBS 강릉] [앵커]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들이 오늘(27일),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안보 강화와 경제 성장을 한목소리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비전 제시나 차별성 부각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엄기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 5일, 대통령 후보 결정을 앞두고, 강원도를 찾은 네 명의 국민의힘 후보들.
이중삼중의 규제 철폐를 앞다퉈 약속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제특별자치구를 추진해서 중첩된 많은 규제를 스스로 판단해서 강원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주특별자치의 경험을 살려서 강원도 특별자치법을 만들어서 강원도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과감한 권한 이양을 하겠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최전방 지역의 군사규제, 산림규제, 환경규제, 농업규제 이 규제들을 대폭 풀어서."]
권역별 성장 거점 구축도 제안합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강원도의 특성은 청정지역이라는데 있습니다. 청정지역을 해하지 않고 특정지역 중심으로 개발 전략을 한 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안보 강화에도 이견이 없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자주국방력을 기르고 그 위에 한미동맹을얹어서 우리부터 튼튼하게 하고 난 다음에 북한하고 외교적 노력을 해야 되는거지."]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제는 보수도 적극적 평화 담론을 가져야만 합니다. 평화라는 것은요, 지금의 반미 국가인 북한을 친미로."]
하지만, 윤석열 후보의 '경제특별자치도' 구상에 대해선 홍준표 후보와 날선 공방이 오갑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중앙에서 쥐고 있는 여러가지 중첩적인 규제 권한을 상당 부분을 강원도에다가 이양을 시켜가지고 제주도와 유사하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 재정자립도 가지고 자치권한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면 그게 효율성이 있습니까? 이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데."]
하지만, 대장동 의혹 등 전국적인 현안에 논쟁이 집중되면서 강원도민들의 궁금증 해소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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