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소에 잠이 부족한 사람이 주말에 3시간 이내로 적절히 수면을 취하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팀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 5506명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주말 보충 수면 정도와 혈액 내 염증 지표로 쓰이는 고민감 C반응성 단백질(hsCRP) 농도를 비교한 결과, 주말 보충 수면을 취한 사람에게 hsCRP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hsCRP’는 체내의 전반적인 염증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로,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주말 보충 수면으로 인한 염증 감소 효과는 주중에 하루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주말 보충 수면 가치를 밝혀낸 이 연구는 최근 열린 대한수면의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윤호경 교수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주중에 잠이 부족한 경우 주말에 적절히 보충 수면을 하면 부족한 수면량을 채워서 수면이 체내 염증 반응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높인다”며 “다만 보충 수면을 3시간 이상으로 과도하게 취하거나,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의 과체중인 경우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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