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 매출 300조 넘본다..메모리·스마트폰·OLED 활약
공급망 이슈 속 관리 역량 발휘, 2022년 300조 돌파 전망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OLED 등 3개 주력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인 7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03조원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기준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 243조77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코로나19 영향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에서도 '관리의 삼성'답게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로,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동기 대비보다 10.5%, 직전분기 대비로는 16.2%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03조393억원으로, 연간 기준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 243조77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연매출 20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2년으로, 10년 만인 2022년에 3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7조7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5% 증가했지만,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58조8900억원에는 못미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삼성전자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76조3398억원, 영업이익 52조686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규모이며,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 분기 대비 1.6%P 개선됐다.
이는 반도체, 스마트폰, OLED 등 주력사업이 골고루 선전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3분기 실적은 매출 26조4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3.6%의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금액이며, 메모리 반도체만 놓고 보면 무려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조5400억원) 대비 82%, 직전분기(6조9300억원) 대비로는 45%나 늘었다.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가 견조한 실적을 보였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중심의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 D램에서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며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의 3분기 매출은 28조4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조36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7%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7% 개선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에서는 국내 5G 이동통신망 증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북미·일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217% 늘어난 1조49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과 이익이 성장했다. 특히, 폴더블을 포함한 고성능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며 역대 3분기 중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전년 동기는 펜트업 수요가 강했던 데다, 원자재/물류비 영향에 따라 실적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수급난으로 일부 고객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40조7300억원이 넘는 매출만 올려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61조5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만큼, 올해 연간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달러화가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에 전 분기 대비 약 8000억원 수준 향상되는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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