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인들은 불나방? 이재명, 잇단 발언 논란에 민주당 '진땀'

정재민 기자,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0. 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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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정제되지 않은 정책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내부도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음식점 허가총량제가 대표적인데, 이 후보는 논란과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당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 과정에서 음식점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를 '불나방'에 빗대 또다른 논란이 예상되는 등 '실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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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허가총량제' 논란 해명하다 음식점 자영업자를 '불나방' 비유
어제는 "자살할 자유는 자유 아냐" 말해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자동주행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1.10.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고양=뉴스1) 정재민 기자,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정제되지 않은 정책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내부도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음식점 허가총량제가 대표적인데, 이 후보는 논란과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당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 과정에서 음식점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를 '불나방'에 빗대 또다른 논란이 예상되는 등 '실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는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021 로보월드'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27일) 음식점 허가 총량제를 언급한 데 대해 "국가정책으로 도입해서 공론화하고 공약화해서 당장 시행하겠다는 얘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장의 총량제 시행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자유의 이름으로 위험을 초래하는 방임을 용인해선 안 된다는 점에서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고 여지를 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영업자를 '불나방'에 빗대 표현해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 자유라고 정해놓고 마치 불나방이 촛불을 향해 모여드는 건 좋은데 너무 지나치게 가까이 가서 촛불에 타는 그런 일들을 막는 것이 국가공동체를 책임지는 공직자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음식점 허가 총량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고 말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후보의 파격 제안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있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일반 법률로 징벌적 손해 배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예고하기도 했다.

경선 과정에서는 캠프 차원에서 파격적 공약이 나올 수 있다 해도 이제 당의 대선 후보가 된 이상 당과 충분한 상의 없이 설익은 정책이나 공약이 후보의 입을 통해 나올 경우 당에서 수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이나 이 후보 측에서 검토설이 나온 '주4일제' 등에 대해 "당과는 논의가 없었다"며 "선대위가 꾸려지면 좀 더 검토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 후보의 음식점 총량제 검토 발언에 대해 "아직 적극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아니다"며 "제기된 문제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저희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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