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비행갑판 면적 확대

하인식 2021. 10.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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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함정 개발과 건조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 12월 한국 최초 전투함인 '울산함'을 인도한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다수의 구축함과 초계·호위함 등 한국 해군의 주력 함정을 건조했고, 총 6척의 1800t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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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함정 개발과 건조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영국 밥콕사(社)와 ‘한국형 경항공모함(CVX·사진)’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경항모 기본설계 사업 수주 및 실선 건조를 위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다.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함’ 개발에 직접 참여한 밥콕은 최신 함정의 설계와 건조기술을 비롯해 종합 군수지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방위산업 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밥콕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 수직이착륙기는 물론 무인 항공기와 무인 함정(수상, 잠수정)을 운용할 수 있는 통합 전투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최신 모형을 공개해 큰 주목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이 선보인 경항모는 톤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비행갑판 면적을 대폭 확장하고, 스키점프대를 적용해 항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항공기 운용능력과 합동작전수행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향후 방위산업 및 해양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밥콕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미래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공동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함정연구 및 설계인력과 다양한 플랫폼을 생산해낸 풍부한 현장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선도함을 기공했다. 기공은 함정의 첫 블록을 건조용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공정으로, 함정 건조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기공한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중 선도함으로, 현대중공업이 2018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 10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해 올해 2월 건조에 착수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무게 8100t으로,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대비해 탄도탄(彈道彈)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통합소나체계(ISS: Integrated SONAR System)를 탑재해 대잠(對潛) 작전을 포함해 작전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이날 기공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선도함은 내년 하반기 진수를 거쳐 2022~2024년 시험평가를 시행하고, 2024년 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1980년 12월 한국 최초 전투함인 ‘울산함’을 인도한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다수의 구축함과 초계·호위함 등 한국 해군의 주력 함정을 건조했고, 총 6척의 1800t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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