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주의' 용어 사용..당회의서 김정일, 김일성 사진을 없애"
윤승민·탁지영 기자 2021. 10. 28. 17:08
[경향신문]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김일성·김정일주의에 이어 ‘김정은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위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뒤 이같이 전했다.
하 의원은 “북한에서는 그동안 ‘김일성·김정일주의’만 있었는데, ‘김정은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맞아서 이를 독자적 사상체계로 정립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집권 10년을 맞아 일부 당 회의에서 김정일, 김일성 사진을 없앴다”며 “최근 국방 발전 전람회에서 김정은이 간부와 맥주 마시고 맞담배 피는 사진이 공개됐는데 친인민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승민·탁지영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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