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휴대전화에 망원경 대고..안방 여성들 몰래 촬영
신아람 기자 2021. 10. 28. 20:07
[앵커]
불법 촬영이 내집 안방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밤에 공사건물 옥상에 올라가 있던 수상한 남성이 붙잡혔는데, 휴대전화에서는 여성들을 몰래 찍은 불법 촬영물이 나왔습니다. 망원경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골목길입니다.
어깨에 가방을 멘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공사 현장의 안전 가림막도 건드려 봅니다.
남성이 사라진 뒤 1시간 30분쯤 지나 이번에는 경찰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러고는 공사 중인 건물 안으로 경찰관들이 서둘러 들어갑니다.
공사건물 옥상에 수상한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겁니다.
잠시 뒤 경찰관들이 가방을 메고 있던 남성을 붙잡아 나옵니다.
30대 남성 A씨로 불 켜진 창문 사이로 여성들을 몰래 찍기 위해 공사 중인 13층 건물의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 : 저녁에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그럼 사람이 이리 돌아가지고 계단 타고 올라간 거야, 계단.]
붙잡힐 때 망원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휴대전화기에서는 속옷 차림이나 옷을 입지 않고 있는 여러 여성들의 촬영물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망원경 렌즈에 휴대전화기를 가져다 대는 방식으로 불법 촬영을 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A씨를 입건하고 범행 횟수와 피해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재명 '음식점 허가총량제' 발언에…野 "헛소리 총량제부터"
- 하태경 "윤석열, 광주서 달걀 세례 받더라도 감수해야"
- 욕조에 몸 담그고 강의한 교수, 카메라 켜져 그대로 들통
- "한국 억만장자, 225억 베버리힐스 저택 매입" 정용진 보도한 美 매체
- "내가 미쳤다고 투기할까요" 태연, 부동산 사기 피해 입 열었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