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홍준표, 부자 앞에 한없이 유약..동성애는 불법 아니다"

윤혜주 2021. 10.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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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의원이 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의 복지 공약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라고 강하게 맞섰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오늘(29일) 페이스북에서 "홍준표 후보가 어제 '서민 복지 대전환'을 하겠다며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내용을 보니 한 마디로 '복지 대실망' 공약"이라며 "홍 후보께서는 부자들 앞에서 한없이 유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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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지 정책' 맹비난
"조삼모사이자 '복붙'한 것"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 심상정 정의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의원이 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의 복지 공약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라고 강하게 맞섰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오늘(29일) 페이스북에서 "홍준표 후보가 어제 '서민 복지 대전환'을 하겠다며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내용을 보니 한 마디로 '복지 대실망' 공약"이라며 "홍 후보께서는 부자들 앞에서 한없이 유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홍준표 정부는 여러분이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담벼락이 되겠다"며 △서민복지 대전환 위원회 설치 △노인 일자리 확대 위한 주 4일제 활성화 △건강보험료 부과기준 소득 중심으로 단계적 개편 △배달 플랫폼 이용 수수료 감소 △대학생 등록금 후불제 실시 △근로장려금 제도 강화 △장애인 교육 기획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서민 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심 의원이 "'대전환'은 개별 복지 몇 개 뜯어 고친다고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부자에겐 책임이, 서민에게는 소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금천구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정의로운 녹색전환을 위한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대학생 등록금 후불제'와 '노인 일자리 확대 위한 주 4일제 활성화'를 비판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먼저 심 의원은 '대학생 등록금 후불제'에 대해 "조삼모사"라고 저격했습니다. 심 의원은 "기존 대출제도의 재탕일 뿐이고, 취업하면 갚게 한다고 해도 결국 거액의 빚"이라며 "청년들의 도전 의식과 창의적 발상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정치가 청년들에게 약속했던 국공립 무상등록금, 시립대 반값등록금, 이제라도 이 약속 정도는 지켜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노인 공약으로 주 4일제도 쓰셨던데, 여야 안 가리고 너도나도 가져가는 걸 보니 심상정의 주 4일제가 대세는 대세인가 보다"고 꼬집었습니다. 홍 의원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또한 "인간다운 삶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제는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심 의원은 "주 4일제는 OECD 최장시간 노동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적 노동시간 표준을 정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익 공유, 불안정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소득보장 등 우리 사회경제체제를 대전환하는 의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한 조각만 복붙(복사+붙여넣기)해서 생색낼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기득권 부자 대변 정당이었던 '국민의힘' 주자들이 고달픈 서민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무척 다행"이라면서 "본선에서는 모쪼록 유약한 복지 공약이 아닌, 대범한 복지 공약을 두고 서로 끝장 토론을 펼쳐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심 의원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전날(28일) 기자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을 검토할 단계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 헌법의 평등 원칙 조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돼 있다"며 "헌법 원칙만 보면 될 것을 뭐 하려고 또 동성애 합법화 시키려고 그런 법률을 만들려고 하는지, 물러날 때 되면 조용히 물러나지 왜 마지막까지 그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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