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아도 지닌 바이러스 양 똑같다" 델타 변이 퍼진 이유?

이지윤 기자 2021. 10. 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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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도 코와 목에 백신 미접종자와 동일한 양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에서 지난달까지 1년 동안 62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 없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코와 목 등 호흡기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최대 양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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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도 코와 목에 백신 미접종자와 동일한 양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국가에서조차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이유를 풀 단서가 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됐다.

영국에서 지난달까지 1년 동안 62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 없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코와 목 등 호흡기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최대 양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의 양이 많을 때 전염성이 높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백신 접종 완료자 역시 백신 미접종자와 마찬가지로 델타 변이를 퍼뜨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알파 변이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최대 양이 백신 미접종자보다 적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은 가족 구성원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확률이 3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구성원이 백신을 다 맞았을 경우 이는 25%로 13%포인트(p) 줄었다.

연구진은 백신을 다 맞은 가족 구성원은 그렇지 않은 가족 구성원에 비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입원할 확률이 적었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주변 이들이 백신 접종 완료자더라도 자신이 백신을 맞지 않으면 위험은 여전하다고도 지적했다.

이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국가에서도 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연구 결과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면역력이 3개월 만에 시들해진다는 내용도 있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나온 자료는 영국의 정책을 바꾸기에는 다소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은 고령층 등에 한해 백신을 다 맞은 뒤 6개월 이후 부스터샷을 맞도록 하고 있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향후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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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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