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럽순방 '분'단위 일정 유출..靑 "수사의뢰 검토"

로마(이탈리아)=정진우 기자 2021. 10. 29.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와대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수사의뢰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일부 언론에서 '文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이 분 단위로 유출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유포된 자료는 순방기자단 50명에게 취재협조 차원에서 보안유지 서약서를 징구하고 사전에 제공된 자료와 내용이 일치한다"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유포경위에 대해 내부조사 절차를 마치고 수사 의뢰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로마=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0.28.


청와대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수사의뢰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일부 언론에서 '文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이 분 단위로 유출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유포된 자료는 순방기자단 50명에게 취재협조 차원에서 보안유지 서약서를 징구하고 사전에 제공된 자료와 내용이 일치한다"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유포경위에 대해 내부조사 절차를 마치고 수사 의뢰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 문제로 외부에 유출이 되면 안된다. 또 대통령의 일정은 경호상의 이유로 해당 일정이 끝날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 뉴데일리를 비롯해 일부 언론들은 문 대통령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7박9일의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는데, 문 대통령의 일정이 '분' 단위로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마=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머피 교황청 특별영접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1.10.28.


보도에 따르면 국회 등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문재인 대통령 순방 일정'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공유됐다. 이 문서에는 28일 문 대통령의 출국시간부터 공항 도착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시간까지 상세히 표기돼 있다. 김정숙 여사의 현지 일정도 포함됐으며, 심지어 단체사진 촬영 시간까지 표시됐다.

특히 해당 일정표는 문 대통령의 일정을 분 단위로 구분해 담고 있어 청와대 내부에서 경호 기밀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분 단위로 표기된 문 대통령의 일정은 청와대 출입기자에게도 제공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하루 전이나 당일 기자들에게 공개한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출입기자에게 공개한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은 하루 단위로 구분한 일정이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 안전을 위한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명가수 J양에게 성폭행범으로 몰린 채 협박 당하고 있습니다"'50세 연금 부자' 심권호, 살 쫙 빠진 근황…"가정 꾸리고 싶다"유깻잎, 가슴 수술 근황 "괜찮다, 점점 더 말랑말랑해져"태연 "미쳤다고 투기할까" 입장에… "투기 자백이네" 냉소적 반응채연 "15년 번 돈으로 5층 건물 샀다…돈 모으는 습관 엄마 닮아"
로마(이탈리아)=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