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속 놀이들 모두 일본 것"..日언론 "일제강점기 때 전파" 주장

송지유 기자 2021. 10. 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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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력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게임들이 모두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게임들 대부분이 일제 강점기 때 한국으로 전파된 놀이라는 것이다.

29일 닛케이의 서울지국장인 스즈키 쇼타로는 '오징어게임이 보여주는 일본의 잔영'이라는 칼럼을 통해 한국 어린이들이 즐기는 전통 놀이의 뿌리가 일제 강점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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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오징어게임=일본의 잔영' 칼럼 게재.."무궁화꽃부터 딱지·구슬치기, 달고나, 오징어게임까지 일본이 원조"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한 장면/사진=넷플릭스 캡처

일본의 유력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게임들이 모두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게임들 대부분이 일제 강점기 때 한국으로 전파된 놀이라는 것이다.

29일 닛케이의 서울지국장인 스즈키 쇼타로는 '오징어게임이 보여주는 일본의 잔영'이라는 칼럼을 통해 한국 어린이들이 즐기는 전통 놀이의 뿌리가 일제 강점기라고 강조했다. 스즈키 국장은 "오징어게임을 보고 향수를 느낀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드라마 속 게임 대부분이 일본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표 사례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들었다. 스즈키 국장은 이 놀이가 일본의 '달마상이 넘어졌다'와 가사만 다르고 규칙과 선율이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의 발언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임 관장은 "일제 강점기 때 아이들이 일본어로 '달마상이 넘어졌다'는 놀이를 따라하는 것을 본 독립운동가가 같은 선율로 바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변형돼 퍼진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한 장면/사진=넷플릭스 캡처

이밖에도 드라마에 등장하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뽑기' 등이 모두 일본인에게 익숙한 놀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드라마 제목인 '오징어게임' 역시 일본이 원조라고 주장했다. 스즈키 국장은 칼럼에서 "오징어 게임은 바닥에 S자를 그리며 서로의 진지를 공격하는 놀이로 일본이 뿌리라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지국장은 또 한국어와 일본어간 유사성,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도래한 문화가 일본에 정착된 사례 등도 언급하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은 오랜 역사를 통해 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와 같은 잔인한 놀이는 싫지만, 세계 어느 거리에서 '달마 씨가 넘어졌다'를 듣게 된다면 이 역시 오늘날의 문화 전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임 관장을 인용해 한국 교과서에는 이 같은 놀이들이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 관장은 "한국 교과서 133권을 조사해보니 이들 놀이가 일본에서 유래했다고 적은 교과서는 전무했고, 모두 한국 전통놀이로 표기돼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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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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