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4개월차 영국을 가다..입국 절차부터 현지 상황은?

이승재 입력 2021. 10. 30. 21:17 수정 2021. 10.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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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앞서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영국은 이미 여름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는데, ​영국인들의 바뀐 일상은 어떤지, 또 참고할 점은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KBS 취재진이 런던으로 향했는데요.

오늘(30일)은 먼저 외국인의 입국을 어떻게 허용하고 있는지,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2시간 비행 끝 도착한 런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취재진이 입국하면서 필요한 서류는 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작성한 승객 위치 확인서였습니다.

["(승객 위치 확인서를 제출해야 되나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입국 과정에서 승객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고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건강 정보 상태를 재차 확인하는 절차 없이 편하게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달 말부터 입국 제한을 대폭 해제한 영국.

접종 완료자에겐 입국 2일차에 코로나19 관련 검사만 의무화했습니다.

이마저도 PCR 검사가 아닌 항원 검사로 간소화됐습니다.

호텔로 검사 키트를 미리 주문해 받았는데, 검사를 하는 것도 결과를 입력하는 것도 모두 직접 하면 됩니다.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보면 한줄로 나와있으면 이상이 없는 것이고요.

이 검사 결과를 여기 사이트에다 입력을 하면 모든 입국 절차는 마무리가 됩니다.

지난 7월부터 모든 방역을 해제한 런던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은 거의 없습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와 거리두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조엘/영국 시민 : "삶은 계속 되잖아요. 앞으로 나아가길 원해요. 영원히 정지 버튼을 누를 수는 없잖아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가장 빨리 돌아간 영국.

하지만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최고치인 5만 명을 넘겼다가 지금은 4만 명 수준을 오가고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의료체계도 한계에 달한 상황이지만 영국 정부는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유성주 최석규/영상편집:김대범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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