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 이언주, 윤석열 맹폭.."아직도 검찰총장인줄 착각하나"

권준영 2021. 10. 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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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의 참정권 방해 즉각 중단하라..이번 경선으로 정권교체와 더불어 당원이 주인 되는 정치혁명도 함께 이루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지만, 그 새 술이 부패하고 구태하여 악취가 진동한다면 술을 담는 부댓자루조차 다 썩어버릴 것"
"아니러니하게도 '정치 신인' 尹이 '낡은 정치' 하고 있고, 그 반작용으로 정치 26년된 洪이 거기에 맞서 '정치혁신' 부르짖는 중"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이언주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오죽하면 '손바닥 왕자 사건' 이후 캠프 대변인들을 상당수 강등시켰다는데 자원봉사하는 분들을 징계한다, 강등한다, 좌천시킨다…라는 얘기가 도는 걸 보며 할 말을 잃었다"며 "아직도 검찰총장인줄 착각하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측, 당원의 참정권 방해 즉각 중단하라! 이번 경선으로 정권교체와 더불어 당원이 주인 되는 정치혁명도 함께 이루자'는 제하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저희 홍준표 캠프 측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일행의 지지유세를 방해하는 행태가 여러 곳에서 목도되고 있어서 분노한다"며 "우리 행사에 참여하려는 지역정치인들과 당원들이 가지 못하도록 직간접적 압박과 방해를 한 모양인데, 아무리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도 현역의원이 이런 식으로 당원들을 속박하다니 참으로 시대착오적 행태라 유감이다. 당원들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든, 누구를 지지하든 당원들의 자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같은 파쇼적 반민주적 행태가 과연 자유를 추구한다는 국민의힘 현역의원이 할 짓인가. 윤 후보 측은 당장 그런 구시대적, 권위적 행태를 중단하라"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지만 그 새 술이 부패하고 구태하여 악취가 진동한다면 술을 담는 부댓자루조차 다 썩어버릴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입당하지마자 연판장 돌리며 당협위원장들 줄세우고 여러모로 구속하길래 서명을 요구하는 캠프 관계자에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게 그런 게 아니라고 충고하며 서명을 거부한 적이 있다"며 "그 일이 있은 다음부터 윤 후보의 독선적 패권적 반민주적 행태를 유심히 지켜봐왔는데 참으로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조직선거에 몰두한 나머지 원희룡 후보, 초등 6학년에게조차 당사자 동의도 없는데 임명장을 남발하지 않나…인재를 모아서 자기 밑에 이름을 나열하는데 무슨 희열이라도 느끼는지 진심 없이 건성건성 사람들 만나 사진 찍고 언플하여 세과시하고, 그들의 이름과 직책 리스트를 발표하며 소모품처럼 그들을 소비해버리는 윤 후보의 낡은 행태를 보며 정치를 잘못 배운 듯하여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 수준이 매우 높다. 바야흐로 스마트시대에 시대착오적 낡은 조직선거에 빠져 낡은 정치인들 줄이나 세우며 골목대장마냥 의기양양해하는 유치한 모습을 보며 2030이 얼마나 비웃는지 모르시나"라며 "당 혁신을 바라는 영남지역의 생각 있는 분들이 그런 모습을 보며 윤 후보에게 실망하고 돌아서는 요인이 되고 있는 줄도 모르시나. 상명하복식 검찰 조직에 오래계셔서 그런지 몰라도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정말 걸맞지 않는 반민주적 권위적 리더십을 보면서, 이래서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인식이 나오는구나 싶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아니러니하게도 '정치 신인' 윤 후보가 낡은 정치를 하고 있고, 그 반작용으로 정치 26년된 홍 후보가 거기에 맞서 정치혁신을 부르짖는 중"이라며 "윤석열 측 낡은 정치, 반민주적 패권정치에 당원들이 맞서서 이번 경선을 통해 정치혁신을 이루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당원 지지자들에게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똑똑한 시민들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서는 이번 경선에서 정치혁신의 주체가 되셔서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일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정권교체와 동시에 정치혁명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는 '홍준표만 이깁니다! 이래도 윤석열을 고집하시겠습니까?'라는 제하의 글에서 "오늘 KBS 여론조사에서도 홍준표가 단연 앞선다. 이번주 여론조사 대부분이 그렇다"며 "이재명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안철수 심상정을 포함한 4자대결에서도 홍준표만 이재명을 이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잇따른 실언과 왕자, 주술논란,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사건-국민 조롱으로 윤석열후보는 추락 중이고 안정적인 홍 후보는 2040의 돌풍으로 상승 중이다. 이제는 홍 후보가 대안을 넘어서서 유일한 필승 후보"라며 "이래도 윤석열을 고집하시겠습니까? 이재명에 지는 후보, 20·30·40 지지율이 처참한 '398 후보', 하락세가 지속되는 후보, 상대를 결집시키는 후보, 또 어떤 사고를 칠지 몰라 불안불안한 윤 후보를 고집하다가는 정권교체에 실패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홍 후보, 완벽하지 않다. 아쉬운 점도 많다. 그러나, 홍 후보는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인 2030과 중도층의 민심을 이미 잡고 있고, 4%에서 시작된 홍준표 돌풍의 동력으로 본선에서 압승할 것이다. 홍 후보와 후보를 지지하는 2040과 함께, 국민의힘의 세대교체 기득권 교체를 하고 정권교체, 나아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을 함께 가자"고 글을 끝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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