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출당 용서 구해..'02 盧風 같은 길 가겠다"(종합)

김민성 기자,최은지 기자 2021. 10. 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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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정 마지막 도전..저만이 이재명 100% 꺾을 수 있다"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잇는 선진국 시대 건설 해내겠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최은지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31일 "이번이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100% 꺾을 수 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을 잇는 나라의 지도자로 청사에 기록되고 싶다"라며 "정권탈환, 나라 정상화, G7 선진국 시대 건설 홍준표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결선투표에 즈음한 대국민·당원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선진화의 기틀을 닦은 대통령, 이것 이외에 어떤 다른 욕심이나 바람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내일부터 우리 당의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 투표가 시작된다"라며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대세는 저 홍준표로 굳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종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흠 없고 깨끗하며 준비된 후보를 두고 현 정권에 발목이 잡힌 후보를 선택하는 위험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전통적으로 우리 당이 취약한 지역·계층에서 표를 더 얻어올 수 있는 후보만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라며 "2030세대, 호남,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이길 후보는 역시 저 홍준표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지난 26년간 당을 지켰고 우리 당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평당원에서 당 대표까지 당을 위해 일했다"라며 "탄핵 대선 때는 별다른 준비도 없이 급히 차출되어 후보로 나섰고 소멸 직전의 당을 24%의 지지율로 살려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위장 평화 바람에 휘말려 참패를 했지만, 깨끗하게 당대표에서 물러나 책임을 졌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조치에 대해서도, 비록 그것이 문정권의 좌파개헌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해도,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조치'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어 특별사면권을 갖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최대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와 대결에 대해선 "(경선에서) ARS조사보다 (전화) 면접 조사를 하면 제가 10%p 이상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당원들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단 1%p라도 제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당내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들 다수가 윤 후보를 돕고 있는 데 대해서는 "윤 후보 쪽 사람들은 국회의원 수 당협위원장 수 가지고 승리한다고 확신하는데 시대가 변했다"라며 "이준석 대표를 보면 (전당대회 때) 4명 갖고 당대표 경선을 했고 사무실도 없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전환 됐는데 윤 후보 측만 모르고 줄세워서 강압하는 투표를 획책하는 데 아마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홍 후보는 이른바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 바람을 지난 2002년 민주당 당시 대선후보 경선의 노무현 후보의 역전극에 비유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당시) '노무현 바람'이 조직에서 불었나. 그건 국민으로부터 불기 시작한 것이다. 똑같은 길을 가겠다"며 "당시 노무현 후보 측에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었다. 조경태 국회의원만 있었다"며 "지금도 그때하고 현상이 비슷하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조 의원은 현재 홍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9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이라는 방명록을 남긴 바 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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