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기만.." 900만원 시계 들고 튄 당근러, 9일만에 잡혔다

김유경 기자 2021. 10. 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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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가에서 중고 명품시계를 살 것처럼 접근한 후 손목에 차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9일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서울 마포경찰서가 신청한 20대 초반 남성 A(무직)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오후 발부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판독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 지난 29일 오후 11시쯤 잠복근무 중 서울 용산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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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서울 대학가에서 중고 명품시계를 살 것처럼 접근한 후 손목에 차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9일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서울 마포경찰서가 신청한 20대 초반 남성 A(무직)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오후 발부했다.

A씨는 이달 20일 오전 5시쯤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정문 인근에서 '당근마켓'에 올라온 오메가 손목시계를 구매하겠다며 판매자에게 접근해 시계를 찬 채 달아난 혐의(절도)를 받는다. 이 시계는 시중가 9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판독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 지난 29일 오후 11시쯤 잠복근무 중 서울 용산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도난 물품의 소재를 파악하면서 여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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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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