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축제로 붐빈 이태원..천둥·번개 날벼락에 '강제해산'

유승목 기자 2021. 10. 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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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를 맞아 발 디딜 틈 없이 붐빈 이태원 거리가 갑자기 한산해졌다.

'오징어게임' 가면 등 형형색색의 코스튬으로 무장한 나들이객들이 예기치 않게 쏟아진 비와 천둥·번개를 피해 강제해산하면서다.

갑작스러운 날벼락에 핼러윈 데이를 맞아 구름인파가 몰린 이태원과 홍대입구 등 번화가를 찾은 시민들은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는 등 급하게 비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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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에 시간당 10mm 거센 비 쏟아져..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핼러윈 인파 대피하기도
핼러윈데이인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찾은 시민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핼러윈 데이를 맞아 발 디딜 틈 없이 붐빈 이태원 거리가 갑자기 한산해졌다. '오징어게임' 가면 등 형형색색의 코스튬으로 무장한 나들이객들이 예기치 않게 쏟아진 비와 천둥·번개를 피해 강제해산하면서다. 서울 등 수도권에 내리는 비는 자정을 전후해 멎을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 등에 비가 내리고 돌풍이 불고 있다. 오후 8시 기준 수도권 일부 지역엔 시간당 10㎜ 내외의 거센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에는 굉음을 내는 천둥이 치며 강한 비가 내렸다. 갑작스러운 날벼락에 핼러윈 데이를 맞아 구름인파가 몰린 이태원과 홍대입구 등 번화가를 찾은 시민들은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는 등 급하게 비를 피했다.

핼러윈 데이인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빗줄기는 약해지거나 그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수는 비구름대 이동속도가 빨라 1~2시간 내외로 강수 시간이 짧을 것으로 관측된다. 밤 12시를 전후해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이 시작되는 내일(11월1일)은 비 소식은 없지만 중부지방은 흐리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영서·대전·세종·광주·전북·대구는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핼러윈데이인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서울시 관계자들과 경찰들이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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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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