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 반등의 열쇠 DDR5..내년부터 본격 적용

김준엽 2021. 11. 1.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이 DDR5로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반등을 노린다.

인텔, 애플 등의 차세대 칩셋이 DDR5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DDR4를 밀어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DDR5 시장도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텔 12세대 엘데레이크, 애플 M1 프로 등 채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이 DDR5로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반등을 노린다. 인텔, 애플 등의 차세대 칩셋이 DDR5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DDR4를 밀어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D램 시장의 주류인 DDR4는 올해 하반기 들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DDR4 고정거래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구매자들이 가격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지난달 30(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에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고정거래가격 평균값은 3.71달러로 전월(4.10달러)보다 9.51% 내려앉았다. 2019년 7월(-11.1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장에서는 DDR4 가격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가 3분기 15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주가가 7만원 선에 머무르며 약세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은 내년 업황을 비관적으로 보지만은 않는다. D램 사이클 자체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DDR5가 본격 적용되기 때문이다.

인텔이 조만간 선보일 12세대 코어 ‘엘더레이크’는 처음으로 DDR5를 지원한다. 인텔이 내년 출시 예정인 서버용 CPU도 DDR5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M1 프로, M1 맥스 칩셋도 DDR5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C 영역에서는 DDR5 전환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DDR5 출하량 비중은 올해 0.1%에서 2022년 4.7%, 2023년 20.1%로 급증해 2025년 40.5%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DDR4는 2022년 49.5%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해 2025년에는 8.5%로 줄어들 전망이다.

DDR5는 DDR4보다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면서 전력 소모는 적은 게 특징이다. 가격은 DDR5가 30%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14나노 공정에 극자외선(EUV)를 적용한 DDR5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EUV 멀티레이어 공정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도 DDR5를 생산 중이다. D램 3위 마이크론도 지난달 27일 DDR5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DDR5 시장도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본다. 기술 성숙도에서 가장 앞서기 때문이다. 1일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선단 공정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웨이퍼당 칩생산량이 많을 거여서 원가경쟁력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