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항의 일본유신회, 3당으로 발돋움..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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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최대의 승자'로 일본유신회가 꼽히고 있다.
일본유신회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16석, 비례대표 25석 등 총 41석을 차지해 의석수가 해산 전의 11석에서 네 배 가량 늘어났다.
애초 오사카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로 출발한 일본유신회는 지난 총선에선 오사카 지역에서도 3석을 얻는데 그쳤으나 이번에는 후보를 낸 15개 지역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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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31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 '최대의 승자'로 일본유신회가 꼽히고 있다.
일본유신회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16석, 비례대표 25석 등 총 41석을 차지해 의석수가 해산 전의 11석에서 네 배 가량 늘어났다.
이로써 일본유신회는 자민당(261석), 입헌민주당(96석)에 이어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32석)을 따돌리고 제3당으로 발돋움했다.
애초 오사카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로 출발한 일본유신회는 지난 총선에선 오사카 지역에서도 3석을 얻는데 그쳤으나 이번에는 후보를 낸 15개 지역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인접한 효고현에서도 1석을 얻어 긴키지방 의석 75석(소선거구 47, 비례대표 28석) 중 최다인 26석을 차지해 자민당을 1석 차이로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제3당으로 발돋움한 일본유신회는 단독으로 법안 발의가 가능(21석 이상)해진다. 향후 전개될 방위정책과 개헌논의에서도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전망이다.
일본유신회의 도약을 주도한 인물로는 부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가 꼽힌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유신회의 약진을 '요시무라 선풍(旋風)'이라고 부르며 그가 가두 연설을 할 때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미어터졌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에서 선명한 외모와 귀에 쏙 들어오는 연설 실력으로 스타 정치인으로 떠오른 요시무라 지사는 일본 헌법 9조 개정과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찬성하는 극우 정치인이다. 대표적인 극우 행보로는 2018년 샌프란시스코가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자, 극렬히 항의하다가 결국 자매결연을 끊은 사건을 들 수 있다.
그가 속한 정당인 일본유신회도 하시모토 도루 전 공동대표가 "위안부 제도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필요했다"는 망언을 하는 등 극우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극우 색채 때문에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재임할 당시에는 오히려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취임하면서 요시무라 지사와 마츠이 이치로 대표가 정권 비판을 반복해 보수표를 흡수한 것이 이번 선거의 승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지역지 고베신문은 일본유신회가 이번 선거로 전국정당화에 탄력을 받았지만 코로나19 대응으로 주목받은 요시무라 지사 개인의 인기에 기대서는 앞으로도 지지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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