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세계 무역순위 9위→8위..영국 제쳤다

세종=안재용 기자 입력 2021. 11.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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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0월 수출 555억달러..역대 2위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사진은 16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2020.11.16/뉴스1

지난달 한국 수출액이 555억5000만달러(약 65조원)을 기록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2위를 나타냈다. 8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무역통계 작성(1956년) 이후 가장 짧은 시간내 누적 수출액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가별 무역순위는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누적 수출액 5232억달러…"6000억달러 넘어설 것"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5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9월(558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4% 증가한 26억5000만달러로 역대 2위다. 수출 물량은 6% 증가했으며 단가는 16.9%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은 37.8% 증가한 538억60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 수출은 8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증가는 12개월 연속, 두자리수대 증가율 기록도 8개월째 이어졌다. 누적 기준으로는 역대 최단기(10월20일)로 5000억달러를 달성했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5232억달러로 지난해 총 수출액(5125억달러)보다 107억달러 많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무역규모도 10월 중 1조달러를 넘어서며 가장 짧은 기간내 1조달러 벽을 넘어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과거 1년 이상 수출이 플러스 됐을 때는 연 수출액 기록을 넘어선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도 12개월 연속 증가에 힘입어 연간 수출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실적 달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무역순위 '9위→8위' 한계단 껑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의 무역규모는 영국을 제치고 9년만에 1~8월 기준(8026억달러)으로 전 세계 8위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해 무역규모 8위를 기록했던 영국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10위(7358억달러)로 2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10위를 기록했던 이탈리아는 7489억달러를 기록하며 9위를 나타냈다. 네덜란드(1조61억달러)는 한계단 오른 4위, 일본(9861억달러)은 한계단 내린 5위를 나타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8278억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미국(3조162억달러), 3위는 독일(1조9920억달러)이다.

13대 품목 수출증가…반도체 누적 수출액 1000억달러 달성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는 15대 주요품목 중 13개 품목이 증가했다. 13개 품목 중 10개는 두자리수대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28.8% 증가한 11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D램 등 메모리반도체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수출비중이 2018년 20.9%에서 올해 31%로 상승했다.

석유화학도 68.5% 증가한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1위다.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급증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수치다. 석유제품도 138.1% 늘어난 3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국 제조업·건설경기 활성화로 일반 기계도 12.7% 늘어난 43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철강(48.6%)과 바이오헬스(11%), 농수산식품(17.6%), 화장품(11.5%), 선박(6.4%), 디스플레이(5.3%), 무선통신기기(15.5%), 컴퓨터(52.7%), 가전(13.9%), 이차전지(1.4%), 섬유(22.1%)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는 4.7% 감소한 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차 부품도 1.2% 줄어든 17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절과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고부가가치 상품인 전기차 수출액은 48.5% 늘어나며 수출비중을 지난해 10월 12.3%에서 지난달 19.2%로 확대했다.

7개월 연속 9대 지역 수출 증가 '사상 처음'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사상 처음으로 7개월 연속 9대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22.9%)과 EU(유럽연합, 19.6%), 아세안(29.2%), 인도(29.9%) 수출은 역대 10월 중 1위를 기록했다. 중국지역 수출은 24.9% 늘어나 역대 2위를 나타냈다.

미국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건설경기 회복으로 철강과 석유제품, 일반기계 수출이 늘었다.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증가로 반도체 수출도 늘어났다.

EU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현지 산업 회복에 따라 일반기계·석유화학 수출도 늘어났다. 중국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소비 증가에 따른 스마트폰·의류 등 소비재 수요가 증가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10월 누계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총액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COVID-19)란 유래없는 충격에도 수출이 빠르게 반등하며 경제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여전히 물류애로와 원자재 가격급등, 부품수급 차질 등의 수출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범부처가 합심해 수출물류 애로해소와 유류세·LNG(액화천연가스) 할당관세 인하, 공급망 관리 강화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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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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