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애, 5만원 요금제면 1040원 돌려받아.. 15시간분 보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에 대해 15시간분 요금을 보상하기로 했다.
KT는 사고 발생 일주일만인 1일 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객보상안과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3년 약정으로 한달 3만원 요금제를 쓴다면 약 1만원 가량을 돌려받는다.
KT는 별도 접수절차 없이 12월 청구되는 11월 이용 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장애 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에 해당하는 요금을 보상한다. LTE 베이직 요금제(3만3000원)를 쓰는 고객이라면 한달 30일 720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대략 687.4원을 돌려받게 된다. 5만원 요금제 기준으로는 1040원 가량이다.
또 인터넷과 IP형 전화 이용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 기준으로 보상이 이뤄진다. 3년 약정으로 한달 3만원 요금제를 쓴다면 약 1만원 가량을 돌려받는다. 피해 입증 여부나 업종과 관계 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대상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상품으로, 무선 서비스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등 추가단말(세컨드 디바이스) 서비스가 포함된다. 또한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 재판매 인터넷 고객도 해당된다.
KT는 별도 접수절차 없이 12월 청구되는 11월 이용 요금분에서 보상금액을 일괄 감면한다. 아울러 이번주 중 전담 지원센터인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열어 2주간 운영한다. 별도 구축될 전용 홈페이지에서는 보상기준과 보상대상을 확인하고, 고객별로 보상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전담 콜센터는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보상 대상 등을 안내하며, 소상공인 분류에서 누락된 고객의 추가 신청접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가 총체적 관리 부실과 인재가 결합한 사고인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이번 사고는 밤에 해야할 작업을 자의적으로 낮에 진행하면서 KT 관리자 없이 협력업체 직원끼리 작업했고 라우팅 설정 명령어에서 ‘exit’를 빠뜨린 오류를 찾아낼 테스트베드 단계가 없었던데다 잘못된 라우팅 정보의 전국 확산을 막을 장치가 KT에 없었던 점이 결합해 발생했다.
KT는 이에 따라 기술적·관리적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기존에 작업 준비 단계에서만 시뮬레이션을 적용했지만 앞으로 전국에서 새로운 라우팅을 적용하기 직전에 최종적으로 시험한 후 실제 망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엣지망에 적용 중인 라우팅 오류 확산방지 기능(정보전달 개수 제한)은 모든 엣지망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유선과 무선 인터넷 장애가 동시에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형태의 백업망을 구성한다.
이중, 삼중의 ‘현장작업 자동통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야간에 이뤄져야 할 작업이 주간에 진행되는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협력업체 직원 등 작업자가 주요 명령어를 입력할 때 OTP로 KT 관리자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2단계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는 혹시 누군가 미승인 작업을 하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토록 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관제센터에서 KT 직원의 작업 참여를 인증한 후에야 실제 작업이 되도록하는 등 단계별 검증 절차를 붙이기로 했다.
KT는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해 네트워크혁신TF를 가동하기로 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를 믿어주신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히 재발방지대책을 적용해 앞으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