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마트 또 짐싼다..8년차 이상 1200여 명 대상

박규준 기자 2021. 11. 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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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2월, 창사 23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롯데마트가 또 한 번 전 직급을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올 초보다 신청 연차를 더 앞당겨서 과장·차장 등 현 직급에서 8년 차 이상 된 직원이면 희망퇴직 대상이라고 합니다.

단독취재한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이미 한 차례 했는데 또 희망퇴직이군요?

[기자]

올 초 희망퇴직을 한 게 창사 이래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었는데 또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 직급에서 8년 차 이상 된 정규직이면 대리, 과장, 차·부장 모두 대상이 되는 겁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전체 정규직 4,300여 명에서 직급별 8년 차 이상 된 인원은 1,200여 명입니다.

이번 달 8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받고 퇴직일은 30일입니다.

[앵커]

그런데 올 초 희망퇴직 신청 조건과는 달라진 점들이 있죠?

[기자]

신청 대상과 처우를 더 늘렸습니다.

지난 2월 희망퇴직 때는 현 직급 10년 차 이상이 대상이었는데 이번엔 8년 차 이상입니다.

처우도 2월에 없던 재취업 지원금 2,000만 원을 챙겨주기로 했습니다.

또 퇴직 위로금이 최대 기본급의 27개월 치인 데, 팀장과 점장은 여기에 3개월분을 더 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희망퇴직을 또 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롯데마트는 관련 안내문에 유통환경의 급격한 디지털화에 대한 대응과 지속 성장 가능한 인력구조로의 개편, 또 신규인력 확보의 발판 마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간 실적 악화로 점포를 대폭 줄였던 롯데마트는 올 2분기에도 260억 원 영업 손실을 봤는데요.

추가 인력 감축으로 지독한 부진을 떨쳐내려는 의지가 우선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성 경영지원부문장은 "앞으로는 가급적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고 조직 안정화와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퇴직으로 부족한 인원은 지속적으로 채용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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