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흔드는 K-한류..한국행 비행기 노리는 日 MZ세대
본격적인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코로나 보릿고개'를 나고 있던 관광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로 하늘길이 차츰 열리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받을 채비를 하는 가운데 방한 관광 '큰 손'인 일본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조 한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일본 넷플릭스 TV 월간 인기 랭킹에선 '갯마을 차차차'가 2위에 올랐고, △오징어게임(5위) △킹덤(7위) △알고있지만(8위) △슬기로운의사생활(9위) 등도 인기를 끌며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5개를 국내 드라마가 차지했다. 10대가 주로 즐기는 게임시장에서도 라그나로크 온라인(3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급성장한 웹툰시장도 한국이 장악했다. 9월 말 기준 라인망가에선 '여신강림', '싸움독학', '입학용병', '튜토리얼 탑의 고인물' 등 국내 인기 웹툰이 1~4위를 차지했다. 픽코마 스마트툰에선 인기 상위 10개 웹툰 중 '나 혼자만 레벨업' 등 7개가 한국 웹툰으로 도배됐다. 만화 강국인 일본을 차세대 만화인 국내 웹툰이 점령한 셈이다.
방한 관광시장 회복을 준비하는 관광당국과 업계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진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글로벌 각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물밑작업에 돌입한 시점에서 확산하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긍정적인 정서는 일본 내 잠재 해외여행 수요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방한 관광시장을 지탱하는 축이 일본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반갑다는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327만17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1750만명) 중 18.7%를 차지했다. 정치적 사안에 민감하지 않고 소비력이 있는데다, 재방문 여행객도 많아 지역관광을 하는 경우도 있어 관광시장 활력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주상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일본 20~30대 여성의 경우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방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런 현상이 도한놀이로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에는 일본이 방한관광의 제2시장이였던 만큼, 도한놀이로 발생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 이후 실제 방한관광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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