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뽑고, 단체 손님 받고 '일상 회복 활기'..기대·우려 교차
[앵커]
오늘 새벽부터 음식점과 카페 등의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모처럼 식당가엔 활기가 돌았습니다.
반면 ‘방역패스’가 도입된 실내 체육시설 업주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는데요.
일상회복 첫날 모습,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이 몰리는 여의도 식당가.
눈에 띄게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이 삼겹살집은 저녁 단체 손님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김상균/삼겹살집 운영 : “2차를 가기 위해서 1차를 삼겹살 먹는 거 하고, 그냥 삼겹살 1차로 끝나는 거랑은 완전히 다른 얘기에요. 그게 달라요.”]
밥집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던 건 저녁 영업에 의존하는 맥줏집이었습니다.
간만에 저녁 손님을 맞을 준비에 나섰습니다.
[맥줏집 사장/20년 영업/음성변조 : “임대료도 못 낼 정도였죠. 그랬는데 이제는 시간 제한이 이렇게 풀리게 되면 이제 2차로 저녁 8시부터 오셔서 12시까지 마시고 이렇게 되면 엄청 나아진 거죠.”]
일할 직원도 새로 구하기로 했는데, 벌써 구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맥줏집 사장/20년 영업/음성변조 :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지금 갑자기 풀렸기 때문에.(아 올리시긴 했어요?) 네, 올리긴 했는데...”]
한숨이 더 커진 업종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내야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입니다.
벌써 환불을 요구하는 회원이 많습니다.
[김윤미/필라테스 운영 : “판 깔아줬는데, 저희만 못하게 됐잖아요. 17명에서 20명 정도가 (환불) 문의를 주셨어요. 1천만 원, 2천만 원대 환불 금액이 나가게 된 거예요.”]
시민들은 반가우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장문정/서울시 신길동 : “저도 2차까지 다 맞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 돌파 감염도 있을 수 있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지금처럼 살면 너무 제약이 크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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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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