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75% 넘으면 비상계획..경기도는 이미 61%

2021. 11.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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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러니, 마음 한 켠에 괜찮을까,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제 확진자보다 중환자 관리에 치중하겠다고 합니다.

중환자실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다시 조이겠다는 건데, 수도권은 이미 60% 정도 차 있습니다.

허욱 기자가 의료 대비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일일 발표에서 확진자 현황은 뒤로 빠지고 사망자와 중환자 현황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위중증자와 사망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며 예방접종률 향상과 미접종자, 감염 취약계층 전파 차단에 주력하는…"

치명률 관리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겁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당분간 확진자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데 당국은 하루 확진자 5천 명, 지금의 2~3배까지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의료 체계는 50~60% 정도 여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실 가동률이 75%를 웃돌 경우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비상계획이 발동됩니다.

특히 확진자가 많은 경기도는 중환자실 가동률이 60.9%, 서울은 58%로 마냥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지역별 편차가 큰 만큼 실시간 병상 정보 공유는 물론 신속한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빈 병상'이 아닌 가동률을 계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을 기준으로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환자가 많아지면 병상이 비어도 환자를 더 받을 수 없는데, 실제보다 여유가 있는 것처럼 착시를 일으킬 수 있단 겁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중환자 발생에 따른 응급 중환자실 동원 시스템, 의료인 동원 시스템이 제대로 안 보이는 상황에서 미래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당국은 일단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이 50~60%가 되면 비상계획 예비명령 발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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