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집단감염..대부분 돌파감염

박지성 2021. 11. 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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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오늘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특히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전남 고흥에서는 접종 완료자가 확진되는 돌파 감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흥의 집단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역 포자 작업장과 노인 주간보호센터를 중심으로 나흘 만에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올 상반기 2차까지 예방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입니다.

[노인 주간보호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2차 접종 후 3차에 해당하는 부스터 샷을 맞기 직전이거든요. 면역이 한계에 도달해 있는 시점에 저희 어른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방역 당국은 서울의 확진자가 미역 포자 작업장에 일하러 온 뒤 다른 작업자의 가족을 거쳐 노인 보호센터까지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 인력이 감염 확인 없이 작업장 합류했고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 여건도 열악해 확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문제는 농어촌의 인력난으로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강영구/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요즘에는 인력이 없다 보니까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일용직으로 쓰기 때문에 차단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전남도는 주간보호센터 등 고위험 시설의 감염 형태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와 비슷하다며 고령자에 대한 추가 접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또 도내 농어가 작업 현장에 대한 전체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김선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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