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맨' 정체 밝혀냈다, 이태원 엉덩이 몰카 수사 착수
이가영 기자 2021. 11. 2. 07:46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고릴라 탈을 쓴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불법촬영 피해 여성은 전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내사 중이던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뒤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시간과 장소, 피의자 신원 등을 특정하고 피의자에게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외국인 남성으로 특정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이 남성이 한국말이 서툴러 정확한 의사소통이 어렵다. 조만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 진술을 검토해 불법 촬영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남성도 조사할 계획이다.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파가 몰린 이태원 좁은 골목에서 고릴라 탈과 의상을 착용한 남성이 망사 스타킹에 버니걸(bunny girl) 복장을 한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여성의 뒤에 쪼그려 앉은 뒤 셀피를 찍는 것처럼 가장해 여성의 하체 쪽을 촬영했다. 이를 목격한 한 남성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고릴라 복장 남성이 ‘OK’ 신호를 보내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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