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거부' 뉴욕 공무원 9000여명 '강제 무급 휴직'

이지윤 기자 2021. 11. 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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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 공무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을 내린 미국 뉴욕시에서 9000여명의 공무원이 무급 휴가를 떠났다.

또 1만2000여명의 시 공무원은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에 대한 뉴욕시의 면제를 기다리며 현재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에 따라 지금까지 뉴욕시에서는 시 공무원의 91%가 백신을 맞았다.

블라시오 시장의 말처럼 뉴욕시에서 대부분의 시 공무원은 일을 그만두기보다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에 따르는 쪽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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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뉴욕시청사 밖에서 뉴욕시청 근로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의무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욕시청 소속 근로자들은 오는 29일까지 적어도 한 번의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인증을 해야 한다. 2021.10.26./사진=[뉴욕=AP/뉴시스]

모든 시 공무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을 내린 미국 뉴욕시에서 9000여명의 공무원이 무급 휴가를 떠났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이 시작됐다. 이로써 백신을 적어도 1번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한 시 공무원 9000여명이 무급 휴직에 들어가게 됐다. 뉴욕시에서 일하는 시 공무원은 40만여명이다.

또 1만2000여명의 시 공무원은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에 대한 뉴욕시의 면제를 기다리며 현재 근무를 하지 않고 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이날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서가 문을 닫고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는 데 대한 여론의 불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비상 사태 대응이나 공공 서비스에 있어 차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에 따라 지금까지 뉴욕시에서는 시 공무원의 91%가 백신을 맞았다. 지난주 86%에서 증가한 것이다. 블라시오 시장은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이 "성공적"이었다고 치켜세우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 공무원이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블라시오 시장의 말처럼 뉴욕시에서 대부분의 시 공무원은 일을 그만두기보다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에 따르는 쪽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제복을 입은 시 공무원의 백신 접종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우려된다. 이날 기준 뉴욕시에서는 소방관의 77%, 경찰관의 84%가 백신을 맞았다. 뉴욕시에서 의료진과 교직원의 각각 95% 이상이 백신을 맞았음을 고려하면 낮은 수치다.

뉴욕시에서 가장 큰 경찰관 노조인 경찰자선협회(PBA)는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을 뒤집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뉴욕시가 아닌 다른 도시에서도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크게 나온다. 시카고시에서는 시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 문제로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경찰관 노조와 맞소송을 거는 등 싸움을 벌이고 있다. 법원은 일시적으로 시카고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 시행을 중지시켰다. 로스앤젤레스(LA)시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이 경찰관 간부의 대규모 이탈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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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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