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육군 제7기동군단 북한군 전체 압도..유사시 북진 선봉부대
얼마전까지 우리 육군에는 6개의 기계화보병사단이 있었다. 약 15년 전만 해도 4개에 불과했지만 8사단(오뚜기부대)이 기계화부대로 바뀌고, 11사단도 기계화부대로 바뀌면서 6개로 불어났다. 이 당시 기계화부대의 원투펀치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과 20기계화보병사단(결전부대)이었는데, 두 사단이 모두 7군단 소속이었다. 이때도 7군단은 동북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7군단이 최근 더욱 강력해졌다. 6개나 되던 기계화사단을 3개로 줄이면서 전차 등 최신 기계화장비를 전방에 일부 배치하되, 남아 있는 3개 기계화사단을 전부 7군단에 배속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사단급 편제를 유지한 채 남아 있는 기계화보병사단인 11사단, 8사단, 수기사가 모두 7군단에 몰려 있다는 이야기다.
7군단의 전력에 대해 한 장성급 장교 출신 예비역은 "군단급에선 거의 전세계 최강으로 봐도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 미군도 기본이 원정군이기 때문에 슬림화되면서 우리 7군단 수준으로 전력을 몰아놓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도 전차의 숫자는 우리 보다 많지만 절반 이상이 도태장비로 분류되는 만큼 K1A1 이상의 최신 전차로 무장한 7군단에는 상대가 안된다"고 전했다.
실제 7군단은 유사시 북진을 담당하는 부대인 만큼 온갖 전력이 모여 있다. 1000대에 가까운 전차를 기동시키기 위한 공병여단이 따로 존재하는데다, 적 후방에 침투해 전차부대를 이끌어줄 강습대대도 2개나 갖고 있다. 여기에 아파치 헬기로 무장한 항공단도 운영한다. 화력지원을 위해 K9 자주포를 배치받은 포병여단도 따로 두고 있다. 추가로 원래 2사단이었던 제2신속대응사단도 소속돼 있다. 제2신속대응사단은 헬기로 적 깊숙한 곳에 침투해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다. 한 예비역 장성은 "말만 군단이지 사실은 별 4개짜리가 지휘하는 야전군 급 화력"이라며 "7군단과 나머지 다른 모든 육군이 붙어도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했다.
이처럼 막강한 화력을 갖춘 것은 7군단의 임무 때문이다. 방어가 아닌 전선을 돌파하는 공격 위주의 부대이기 때문에 화력을 집중시킨 것이다. 실제 북한군이 남침하면 주둔지에서 방어하는 것이 주 임무인 보병부대들과는 달리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주둔지를 떠나 북쪽으로 진격하는 것이 목표다. 경례구호는 '북진'을 쓴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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