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렉서스 출입 금지"..전북 골프장의 '노노재팬'
김소정 기자 2021. 11. 2. 17:13
전북의 한 골프장이 내년부터 일본 자동차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아네스빌CC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1월 1일부터는 아네스빌 골프장에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출입이 제한되는 일본차는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마쓰시다, 스바루, 이스즈 등이다.
아네스빌CC 관계자는 일본차 출입 금지 조치에 대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네스빌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 저희 회사의 소신을 응원해 주시고 응원하시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일본차를 타고 왔다고, 골프장 이용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관계자는 “일본차는 당사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일본차에 골프백을 싣고 출입하면 골프백을 내려주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지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취지의 공감한다는 반응과 일본 불매 운동을 강요하는 건 과하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산 골프채, 골프복, 골프백은 괜찮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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