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10문 추가 구매 확정

핀란드가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구경 155mm 명품 자주포 K9 추가 구매를 확정했다. /더팩트 DB

내년 초까지 계약 체결, 2025년까지 인도 예정

[더팩트 | 박희준 기자] 북유럽의 핀란드가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구경 155mm 명품 자주포 K9 추가 구매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내년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3월 1억4600만 유로 규모의 한국 육군 잉여 K9 49문을 핀란드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핀란드는 총 58문의 K9을 장비한다.

이 문제를 잘 아는 방산업계 관계자는 2일 더팩트에 "핀란드 정부가 연내에 5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에 추가로 5대 계약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디펜스는 핀란드가 추가 획득하는 자주포를 오는 2025년 인도완료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산 전문 매체 셰퍼드미디어에 따르면, 안티 코이크코넨(Anti Koikkonen) 핀란드 국방부장관이 10문의 K9 자주포 추가 조달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핀란드 육군은 자주포를 추가 획득하기로 했다. 핀란드는 올해 5문을 조달하고 내년에 추가로 5문을 조달하며 신규 조달 K9으로 핀란드 육군은 2020년대와 2030년대 퇴역예정인 자주포를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옛 삼성테크윈)와 국방과학연구소가 1998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자주포다. 한국 육군이 1300여 문을 운용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수출되고 있다. 2001년 터키에 280여대 첫 수출된 이후 폴란드,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됐다.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0년~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K9 자주포가 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5mm, 52구경장 장포신을 탑재한 K-9은 최대 사거리가 40km에 이른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비, 포탄 이송과 장전장치를 장착해 격 명령을 받은 지 30초 이내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다. 또 15초 이내에 최대 3발,분당 6~8발, 3분 동안 연속 18발을 사격할 수 있어 초기에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방어력을 키우고 각종 장치를 넣다보니 전투중량은 47t에 이른다.

jacklond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