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손준성 검사 첫 소환조사..김웅은 내일 부를 듯

이서준 기자 2021. 11. 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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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시각 손준성 검사가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을 공수처가 맡게 된 뒤 손 검사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구속영장 청구와 기각을 거치며 첫 조사에 50여일이 걸렸습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3일) 출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소식,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공수처 안으로 차량 한대가 들어갑니다.

손준성 검사를 태운 공수처 차량입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범여권 인사의 고발장을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혀 있어서 검찰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손준성 검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습니다.

공수처는 고발장 초안 사진과 관련 캡쳐파일 90여장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처음 보낸 사람이 손 검사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손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이 자료를 직접 보냈는지, 고발장 작성과 관련 자료를 모으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고발장 초안 작성자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손 검사를 상대로 확인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손 검사는 앞선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제보받은 자료를 텔레그램으로 돌려주는 과정에서 '손준성 보냄'이 남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발장 작성과 전달에 대해선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조사에서도 공수처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핵심 피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내일 공수처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내일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공수처에 출석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는데다 김웅 의원실 보좌진도 "내일 공수처에 가는지 물었지만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의원이 동의하지 않아 내일 출석이 확정됐는지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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