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55일 만에 손준성 소환..검사 총동원 '반전' 만들까

이은후 2021. 11. 2. 19:5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유력 대선후보와 관련한 '고발 사주'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 착수 55일 만에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소속 검사 대부분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한 손준성 검사.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위해 야당에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입건돼 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 관련 자료를 보낸 사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손 검사는 김 의원에게 고발장 등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손 검사가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달 2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고, 사흘 뒤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구속 필요성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손준성 / 검사(지난달 26일)]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여운국 차장검사가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직접 총괄하도록 했습니다.

사실상 공수처 소속 검사 대부분을 이 사건 수사에 투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손 검사에게 고발 관련 자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웅 의원도 조만간 공수처의 소환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 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홍승택
영상편집 : 차태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