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국방부 연구용역도 "경항모 필요"..내년 설계 착수

김태훈 기자 2021. 11. 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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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전검토한 결과, 일반 항공모함보다 규모가 조금 작은 경항공모함이 우리 해군에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요청한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경항모 기본 설계를 위해 예산 72억 원을 요청했는데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합니다.

일반 항공모함보다 배수량이 절반 또는 3분의 2 이하인 경항모의 총 건조 비용은 2조 6천억 원, 진수 시점은 2033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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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전검토한 결과, 일반 항공모함보다 규모가 조금 작은 경항공모함이 우리 해군에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요청한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갑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일) 완료된 국방부의 경항공모함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입니다.

해양전략연구소, 해양과학기술원, 서울대, 국방대 연구진들이 7개월 연구 끝에 경항모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북한 도발 억지와 전쟁 조기 종결, 미국 항모 부재 시 대비, 주변국 견제 등 군사적 효과가 뚜렷하고, 방산 수출을 촉진하는 등 산업적 효과도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 8월 기재부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는 3천 톤급 잠수함, 한국형 전투기처럼 핵심 기술을 병행 개발하며 설계를 진행하라는 '조건부 타당성 확보' 판정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경항모 기본 설계를 위해 예산 72억 원을 요청했는데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합니다.

일반 항공모함보다 배수량이 절반 또는 3분의 2 이하인 경항모의 총 건조 비용은 2조 6천억 원, 진수 시점은 2033년입니다.

하지만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방어에 취약하다는 등 가성비 논란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합쳐서 뱃값만 (항모) 기동함대에 9조가 들어갑니다. 함재기는 F-35부터 헬기 여러 가지 다 하면 그게 한 6조 들어가요.]

경항모보다 규모와 성능을 좀 더 키운 한국형 항모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형 항모'라고 하면 얼마나 좋아요. 경항모… 우리 군의 자존심 상할 일 있어요? 이왕 가는 거 그냥 '한국형 항모'라고 하면 되는 것이지….]

군당국은 이런 의견들을 기본 설계와 상세 설계 과정에 반영해 우리 해군 최초 항모의 규모와 성격, 성능을 확립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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