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 한달 평균 4.5건"

고현실 2021. 11.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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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넘어짐 사고가 한 달 평균 4.5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 1월∼2021년 9월) 서울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넘어짐 사고는 총 257건으로 집계됐다.

음주로 인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충무로역, 신대방역, 이수역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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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57건.."큰 짐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 많아"
[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넘어짐 사고가 한 달 평균 4.5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 1월∼2021년 9월) 서울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넘어짐 사고는 총 257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4.5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 중 60대 이상 노인과 관련한 사고가 150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넘어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13건)이었다. 일일 수송인원이 5만4천명에 이르는 데다 에스컬레이터 대수 또한 12대로 많은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환승 인원이 많은 3호선 고속터미널역(7건), 4호선 충무로역, 7호선 이수역·노원역(각 6건)도 넘어짐 사고가 잦았다.

넘어짐 사고 유형은 다양했다. 보행 보조기나 물건을 가득 실은 손수레 등 큰 짐을 든 승객이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에스컬레이터 턱에 짐이 걸려 넘어지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술에 취한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손잡이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1호선 제기동역은 손수레로 인한 사고가 잦았다. 인근 경동시장이나 약령시장에 물건을 사러 온 노인들이 손수레를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경우가 많았다.

음주로 인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충무로역, 신대방역, 이수역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고시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유모차나 수레 등 큰 짐을 휴대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승객은 이 같은 규정을 모르고 있다고 공사는 전했다.

공사는 사고 예방을 위해 큰 짐을 든 승객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방침을 정하고, 홍보에 나섰다. 이달부터 사고 발생 건수 상위 30개 역사를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위치를 알리는 홍보물을 집중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큰 짐을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발생하는 사고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큰 데다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기에 피해자와 민·형사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짐이 많을 때는 꼭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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