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월 외환보유액 4692억달러..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김성은 기자 2021. 11.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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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692억1000만달러를 나타내며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말 대비 52억4000만달러 증가한 469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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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52억4000만달러 증가
국가별 순위 9위..한계단 떨어져
2021.7.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올해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692억1000만달러를 나타내며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말 대비 52억4000만달러 증가한 469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다 올해 1월 말 4427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가 2월 말 증가로 돌아서며 다시 사상 최대인 4475억6000만달러를 찍었다.

이어 3월 4461억3000만달러로 감소한 뒤 4월에 다시 증가 전환, 4523억1000만달러를 나타냈으며 5월에는 4564억6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6월 들어선 4541억1000만달러로 감소하는듯 했다가 7월 4586억8000만달러, 8월 4639억3000만달러, 9월 4639억7000만달러, 10월 4692억1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으며 외화외평채 발행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10월 말 기준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지수화한 미 달러화지수는 93.35로 전월말(94.34)보다 1.0% 감소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다른 외화 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하는데, 지난달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184억2000만달러(비중 89.2%)로, 지난 9월 말에 비해 9억4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57억9000만달러(5.5%)로 전월 말 대비 59억5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5억2000만달러(3.3%)로 전월보다 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6억8000만달러(1.0%)로 전월보다 8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0%)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월 말 8위로 오른 뒤 5월과 6월, 7월, 8월에 걸쳐 줄곧 이 순위를 유지하다가 9월 들어 한 단계 떨어진 것이다.

국가별 순위는 1위 중국(3조2006억달러), 2위 일본(1조4093억달러), 3위 스위스(1조774억달러), 4위 인도(6354억달러), 5위 러시아(6141억달러), 6위 대만(5449억달러), 7위 홍콩(4950억달러), 8위 사우디 아라비아(4654억달러)의 순이었다. 9위는 우리나라로 464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를 10위 싱가포르(4168억달러)가 이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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