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20대 민심 이반은 '조국 논란' 아닌 '젠더 논란' 탓 분석 공유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1. 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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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를 향한 20대 민심이 차갑게 돌아선 것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 '젠더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을 공유, 20대 지지율 하락을 자신 탓으로 돌리려는 일부 시선을 경계했다.

따라서 곽 박사는 "최근 20대 민심 이반의 출발점은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지속되었던 젠더갈등이었다고 분석된다"며 "2019년 일부 대학가에서 있었던 이른바 조국논란은 20대 민심 이반을 가속화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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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및 뇌물수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차창 앞유리에 "감사합니다만, '세차 사양' 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을 올려 놓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를 향한 20대 민심이 차갑게 돌아선 것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 '젠더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을 공유, 20대 지지율 하락을 자신 탓으로 돌리려는 일부 시선을 경계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동기 박사의 '20대 정치의식 진단'을 소개했다.

곽 박사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2017년 내내 20대의 문재인 정부 지지율은 90%에 육박했고 20대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는 2018년 6월까지 대체로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018년 6월을 기점으로 20대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6월 83%였던 지지율이 51%(12월)까지 감소했으며 30대 유권자들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고 했다.

곽 박사는 "이러한 감소세는 20대 남성이 주축이었다"며 "2018년 6월 문대통령 지지율은 20대 남성 81%, 여성 84%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그해 12월에는 지지율이 20대 남성이 41%로 절반 가까이 폭락한 반면 여성은 63%을 유지"한 점에 주목했다.

반면 "2019년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조국논란 당시 20대 지지율은 48%에서 41%로 소폭 하락하였지만 10월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시작되면서 다시 45% 수준으로 회복, 결과적으로 조국논란은 20대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즉 "(조국 논란은) 20대 민심이 떠난 일방적 악재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곽 박사는 "최근 20대 민심 이반의 출발점은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지속되었던 젠더갈등이었다고 분석된다"며 "2019년 일부 대학가에서 있었던 이른바 조국논란은 20대 민심 이반을 가속화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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