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민주당 대표라면.. 이준석 "이재명 군기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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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면 이재명 대선후보의 군기를 잡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영입하고 싶은 정치인으로는 조응천·장경태 의원, 이동학 최고위원을 꼽았다.

이 대표는 3일 오후 SBS의 '송영길·이준석 당대표 토론'에서 민주당 대표가 되는 것을 가정한 질문에 "앞으로 이재명 리스크가 상당할 것이다. 조율 안 된 정책을 들고 나와서 성남시장 때처럼 툭툭 던지고 통제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여야 대선주자나 유력 정치인 중에 원내 경험 없는 분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원내 경험이 있고 행정 경험이 있는 송 대표 마음에 안 찰 텐데 앞으로 고생할 것 같다"고 했다.

여당에서 영입하고 싶은 정치인으로는 가장 먼저 조응천 의원을 꼽았다. 이 대표는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했고 대구에서 일했던 분"이라며 "조 의원 같은 분을 꼭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제가 젊다 보니 민주당의 젊은 인재 풀이 탐이 난다"며 "당에서 계속 키워왔던 젊은 정치인들이 있다. 이동학 최고위원, 장경태 의원도 저와 계속 교류했다"며 "저런 사람과 오래 정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분들을 빼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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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