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유망산업 협력 강화"..선박 사고 현장 추모
[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2년 전 우리 국민 20여 명이 숨진 선박 사고 추모 공간도 찾았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9년 우리와 국교를 맺은 헝가리는 옛 동구권 국가 중 첫 수교국으로 북방외교의 시작이 된 나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2001년 이후 20년 만에 헝가리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은 조금 전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헝가리 현지 한국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던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올해 초 이곳에 추모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추모비에는 당시 사고로 죽거나 실종된 28명의 이름과 사고 경위 그리고 추모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버르거 미하이/헝가리 부총리 : "헝가리 국민과 한국 국민 역시 희생자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 당시 도움은 물론 추모공간까지 조성한 헝가리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렇게 영원히 그분들을 애도하기 위해 추모공간까지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영원히 양국 국민들의 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헝가리는 슬로바키아와 체코, 그리고 폴란드와 비세그라드 그룹이라는 지역 협의체를 운영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 국가 정상과도 만나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최근혁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보영상]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내곡터널서 화재…‘연기 흡입’ 5명 경상
- 밤새 주유소 30곳 돌아도 허탕…‘요소수’ 15배 폭리 판매 글도
-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 늘 것…백신 접종률 높여야”
- 헝가리 찾은 문 대통령,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 [여심야심] 심상정·안철수 “완주”…‘단일화 압박’ 견딜까?
- 기적 만들어낸 초미숙아 쌍둥이…“살아줘서 고맙다”
- “내가 공격수, 너는 마네킹”…‘고의 교통 사고’ 일당 적발
- 제조업체 채용된 줄 알았는데 전화금융사기 ‘수금책’…‘사기방조’ 혐의도
-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尹·洪, 대장동 파상공세
- [영상] 7주째 용암 분출…마그마 머금은 ‘화산탄’ 굴러내려온 라팔마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