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유망산업 협력 강화"..선박 사고 현장 추모

이철호 2021. 11. 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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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2년 전 우리 국민 20여 명이 숨진 선박 사고 추모 공간도 찾았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9년 우리와 국교를 맺은 헝가리는 옛 동구권 국가 중 첫 수교국으로 북방외교의 시작이 된 나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2001년 이후 20년 만에 헝가리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은 조금 전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헝가리 현지 한국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던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올해 초 이곳에 추모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추모비에는 당시 사고로 죽거나 실종된 28명의 이름과 사고 경위 그리고 추모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버르거 미하이/헝가리 부총리 : "헝가리 국민과 한국 국민 역시 희생자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 당시 도움은 물론 추모공간까지 조성한 헝가리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렇게 영원히 그분들을 애도하기 위해 추모공간까지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영원히 양국 국민들의 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헝가리는 슬로바키아와 체코, 그리고 폴란드와 비세그라드 그룹이라는 지역 협의체를 운영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들 국가 정상과도 만나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최근혁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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