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21곳, 美에 정보 넘겼지만..핵심 기밀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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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 제출 시한이 나흘 앞(현지시간 8일까지)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반도체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자료 제출을 시작했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사이트에 21개 기업이 자료를 제출했다.
상무부는 앞서 인텔, 제너럴모터스(GM), 인피니언, SK하이닉스 등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로 한 사실을 공개하며 다른 기업의 정보 제공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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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핵심 기밀 제외..기본 정보만 제공
삼성·SK하이닉스도 유사한 수준으로 낼 듯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 제출 시한이 나흘 앞(현지시간 8일까지)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반도체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자료 제출을 시작했다. 영업 기밀에 가까운 핵심 정보는 제출하지 않으면서 기본적인 정보만 공개한 상황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회사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해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세계 7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이스라엘 타워세미컨덕터가 포함돼 있다. 타워세미컨덕터는 고객 정보에 대해서는 업체명을 일일이 기재하지 않고 산업군으로 적어냈다. 반도체 제품 종류와 소재, 활용하는 공정 노드(nm), 납품 기간(리드 타임) 등 일부만 공개했다. 제품 가격이나 판매량, 고객사 등 민감한 정보는 비워서 냈다.
또 세계 1위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업체인 대만의 ASE와 미국 차량용 부품 제조업체 오토키니톤, 미국 인쇄회로기판(PCB)기업 이솔라 등도 제출했다. 코넬대와 UC버클리 등 대학에서도 미 정부에 자료를 제출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는 누구나 확인할 수 있지만 기밀(Confidentail)로 제출한 자료는 상무부만 열람할 수 있다.
국내 기업도 공개된 자료를 가이드라인 삼아 제출 범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관련 설문 내용을 살펴보면서 막판 자료를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핵심 정보가 빠지면 미국 정부가 추가 정보를 강제로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무부는 앞서 인텔, 제너럴모터스(GM), 인피니언, SK하이닉스 등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로 한 사실을 공개하며 다른 기업의 정보 제공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달 9~11일 미국을 방문해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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