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전달 기억 안나"..고발사주 수사 난항 예상

박진수 2021. 11.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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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검찰이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를 받고 귀가했는데요.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 이어 김웅 의원 조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2시간 가까이 공수처 조사를 받고 나온 김웅 의원은 공수처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신문 기사를 보여주며 설명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거의 신문기사들이었고, 전화했던 문자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달라. 그것 말고는 특별한 자료같은 건 없었던 것 같아요."]

고발 사주 의혹 핵심 근거였던 전화 통화 녹취록과 텔레그램 대화 기록 이외에 뚜렷한 물증이 없었다는 게 김 의원 설명입니다.

고발장을 검찰이 작성했다는 근거 역시 텔레그램에 표시된 손준성 보냄 꼬리표 뿐이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손준성 보냄' 그거 하난 거 같아. 그걸 가지고 대검에서 만든 거 아니겠느냐고 이야기를 해서…"]

공수처는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 두 사람 진술을 비교하며 고발장 작성과 전달 혐의 입증에 필요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앞서 여권 인사 고발장을 작성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데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부하 검사 등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럼에도 언론을 통해 드러난 정황 외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발장 작성자 특정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와 김 의원 진술 내용을 분석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두 사람을 다시 부를 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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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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